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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트렌드, 생각 정리 & 회고/생각 정리, 회고

졸업 작품(캡스톤디자인)을 하며 교수님께 받았던 피드백

by TwoJun 2024. 5. 23.

현재 4학년이고 졸업작품(캡스톤디자인)을 만들고 있다. 주제로 웹 프로젝트를 기획했으며 내가 1년 동안 팀원들을 이끌며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내 수업에서는 주기적으로 졸업작품 진행 상황에 중간 발표를 맡았었고 최근 발표 Q&A 시간에 교수님이 나한테 했던 질문이 인상 깊게 남아서 이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질문 : 나 말고 다른 팀원들이 우리 프로젝트를 잘 따라오고 있는가?

(1)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지만 제목으로 적은 저 질문이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질문이라 내가 당시 느꼈던 생각이나 앞으로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2) 현재 우리 수업의 발표 방식은 내가 모든 발표를 맡아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팀원들과 주기적으로 돌아가며 본인 차례가 오면 발표를 진행하게 되는데 최근 내가 진행했던 발표에서 교수님이 질문하셨다.

 

(3) "너를 제외한 모든 팀원들이 잘 따라오고 있는 거 맞아?", "너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이 발표하고 Q&A 때 질문을 던지면, 대답을 못하고 항상 너만 쳐다보더라,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을 하신 것이다.

 

 

 

 

2. 이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1) 당시 들었던 생각은 본인 나름대로 팀을 잘 이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질문이 나왔다는 건 제 3자 입장에서 봤을 때 분명 내가 팀원들을 잘 이끌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2) 물론 이러한 질문이 누군가에게는 다소 예민하거나 공격적인 질문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개선을 기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런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이러한 질문이 오면 현재 우리의 상황과 조건적인 부분을 잘 설명하고 부족하다면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피드백을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개선을 기대하는 관계라고 보면 회사나 실무로 나가면 다른 입장이 되겠지만 적어도 학교에서는 교수님과 나와 팀원들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이러한 피드백을 받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3) 처음에는 질문을 받고 나서 잠시 당황하긴 했지만, 나는 그 자리에서 우리 팀의 상황을 그대로 설명했다. 내가 백엔드를 맡고 있지만 프론트엔드적인 기술 측면은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오히려 인원들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개발을 하고 있고, 인원들이 백엔드적인 측면을 잘 모른다고 했을 때 나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상호 간 도움을 주며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본인도 이렇게 팀을 리딩하는 입장이 분명 처음이기에 나의 리딩 방식이 팀원분들이 좋게 봐주셨다면 매우 감사하겠지만 좋게 안 보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충분히 가질 수도 있다. 발표가 끝난 후 팀을 이끈다는 부분에 대해 한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날인 것 같다.

 

(4) 현재 개발을 쭉 진행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이러한 고민들이 추후 나에게 있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이러한 고민이 생겼을 때 고민이 생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 부분을 개선해 볼 수만 있다면 나는 물론이고 팀원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앞으로 내가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나 내리는 의사결정들이 100% 옳고 팀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내가 만약 부족했다면 피드백을 통해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

 

 

 

* 혹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거나, 관련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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